2007년 12월 14일 금요일

증인은 신인가요?

2007. 12. 13. 어제 하나은행해고사건의 증인신문이 열렸다.

나는 오흥열을 증인으로 신청하였고, 하나은행(변호사 이승재,법무법인 지성, 인사부 변호사 김병조)은 인사부 직원인 김형국을 증인으로 신청하였다. 오후3시30분 사건인데 다른 사건들도 증인신청이 있어서 약간 늦게 시작되었다.

우리쪽은 증인신문사항을 충실히 준비한데 비해, 하나은행측은 이미 서면으로 제출한 내용을 증인에게 물어보고 확인하는 수준이었다. 준비가 너무 안되있었고 내용조차 증인에게 물어볼 말이 아닌 경영상의 판단을 물어보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을 보이고 거기에 더해서 증인이 마치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질문을 하고 있었다.

심지어 판사가

"그건 증인에게 물어볼 말이 아닌것 같은데요" 하면
"생략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할 정도였다.

우리측 증인은 사실만을 이야기 하였으므로 침착하게 적절한 대답을 하였고, 하나은행측 증인인 김형국은 거짓말을 하려니 긴장되는지 주먹을 꼭 쥐고 있다가 손바닥을 펴서 바지의 무릎부분에 땀을 닦기도 하였다.

하나은행측 증인인 김형국은 마치 자신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것처럼 대답을 하였고, 그에 따라 우리측 변호사가 반대신문을 하였을때 모든 것이 스스로 생각한 것이고 나름데로 조사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실토하였다.

법정에서 웃음이 나올 뻔했는데 간신히 참았다.

차윤석측 변호사(강문대,참터합동법률사무소)
"증인은 원고가 입사하던 당시 1996년에 어디에 있었죠?"

하나은행측 증인 김형국
"영업점에 있었습니다"

"증인은 원고가 3년 계약서를 쓸때 2001년도 어디에 있었죠?"
"영업점에 있었습니다"

"증인은 2004년도 원고가 해고당할 당시 어디에 있었죠?"
"영업점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증인은 어떻게 이러한 일들을 알고 있죠?"
"(머뭇거리다가) 제가 조사한 것입니다"

"증인이 나름데로 조사한 것이지 그 때 그자리에 있었던 것은 아니지요?"
"예"

"증인은 어음교환실에 단 한번이라도 근무한 적이 있나요?"
"없습니다"

차윤석측 변호사
"이상입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증인이 될때가 있는데, 그때 중요한 것은 아는 것만 말하고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면 된다. 판단은 판사가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판사는 수많은 사람들의 증언을 들어왔기 때문에 말 한마디와 증인의 표정까지 간파하고 있기 때문에 어설픈 변명이나 거짓말은 기름띠가 범벅이 된 죽음의 서해바다로 스스로 걸어들어가는 꼴이 되는 것이다.

판사는 이번으로 모두 끝내고 판결선고할 날을 잡을 태세였는데, 하나은행측 변호사가 한번만 더 속행하자고 하여 2008. 1. 17.에 피고측이 원하므로 한번만 더 속행하겠다고 결정하였다. 이제 끝이 보인다. 물론 1심이지만 그동안의 길고 긴 싸움의 서막이 대단원의 소결론으로 눈앞에 보이기 시작한다.

기다려라~! 내가 간다.

2007년 12월 11일 화요일

삼성과 노동조합

삼성이 우리사회의 거악이라고 표현한다면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분명히 삼성의 노사문제는 일반인의 상상을 뛰어 넘는다.

"삼역모"

삼성의 문화와 역사를 새롭게 발전시키고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모임인데, 노동의 아름다움을 배워가고 있는듯 하다. 그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계속해서 지켜보아야 하겠다.

아래는 삼역모의 카페주소입니다.

http://cafe.daum.net/rnfmadk

삼성일반노조 홈페이지

http://www.samsunggroupuni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