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0일 목요일

무를 뽑다.

지난 11/17(월)에 주말농장에 있는 무를 뽑았다.

요즘 제때 글을 쓰지 못하고 있는데 지난 7/18(금)에 진보신당 고양시당원협의회 의장이 되었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활동을 하고있고 이제 새로 시작하는 정당인지라 실천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한발한발 나아가고 있다.

의장을 하다보니 여기저기 바쁘게 다녀서 그런지 주말농장에 자주 가지를 못했다. 돈되는 일도 아닌데 백수가 과로사 한다고 나름대로 바쁘다. 고양시라는 지역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안에 대해 대응하고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말이 앞서는 것을 늘 경계하고 있다.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다. 다시 주말농장으로 돌아와서 월요일인지라 다른 당원들은 오지 못했고 고재구당원과 둘이서 무를 뽑았다. 내가 먼저 밭에 도착해서 그동안 농장에 오지 못한 원죄를 씻고자 무를 미리 다 뽑아두었고 배추는 내가 잘 몰라서 함께 뽑았다. 쪽파는 모두 뽑아서 반씩 나누어 가졌다.

이번주 토요일에 나머지 배추를 모두 뽑는다고 하는데 요며칠 추위에 얼어버렸을지도 모르겠다.
하여간 자주 가지는 못해도 주말농장은 나에게 작은 마음의 위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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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19일 수요일

둘째 아들과 바둑대회에 다녀와서

지난 11/16(일) 초등학교 5학년인 둘째 놈이 신당동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초등학교승급대회에서 6단계(7~9급)로 출전하여 4승(2연승, 2번부전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다.

나는 초등학교 4학년때쯤 아버지에게 바둑을 배웠다. 그리고 나도 두 아들에게 바둑을 일찍 가르쳤다. 첫째는 그냥 두는 정도인데 반해 둘째는 나를 닮아서(?) 차분하고 바둑에 관심이 많다.

바둑대회장에는 수많은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가득했고 그 사이에서 바둑을 두는 둘째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다. 중간중간 내가 있는 쪽을 바라보면서 일승했다고 손가락 하나를 펴보일때와 또 이겼다고 손가락을 두개 펴보일때 솔직히 말해서 첫째 아들이 태어났을때 보다 더 기뻤다.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오늘은 바둑학원에 다녀오더니 "아빠, 바둑선생님이 나 이제 6급이래요"라고 자랑을 한다. 프로기사가 될 정도의 꿈은 아닌 것 같고 상당한 수준에 올라가기를 바랄뿐이다. 조만간 나를 능가할 것 같아서 즐거운 걱정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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