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25일 일요일

용산철거민 추모집회를 다녀와서

지난 1/21(수), 1/23(금) 용산철거민 추모집회에 다녀왔는데 글로 표현하기 힘들만큼의 심정을 느끼고 왔다.

1/21(수)
이홍우 전위원장의 표현처럼 암울했다. 불에 탄 건물을 밤에 보니 그야말로 꿈에 볼까봐 무서울 지경이었다. 이홍우위원장은 민주노총사무총장을 했었는데, 누군가 지나가다가 "사무총장님 많이 늙으셨네요" 라고 말하는 바람에 인사하면서 웃었다.

우리가 늙어가듯이 시간들 속에 사건들이 나열되고 있다. 시간이 영원하다면 이러한 참사도 영원히 반복되는 것일까. 도대체 언제가 되야 살기 좋은 세상은 오는 것인가.

1/23(금)
서울역 추모집회는 엄청 추웠다. 체감온도가 영하 20도에 육박했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유가족들 특히 부인들이 나와서 슬픔을 이야기했는데 말하는 표현들을 자세히 들어보니 아주 착한 사람들이라는 것이 금방 느껴졌다.

요즘 상담을 하거나 글을 쓰다보면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착하니 나쁜 놈들한테 당한다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착해지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나도 착해서 당했기 때문이다. 나쁜 놈들은 착한 사람들을 조금씩 갉아먹다가 그 사실이 탄로나거나 저항하려고 하면 그 때부터는 착한 사람들을 잡아먹던가 버리던가 하는 것이다.

어느 트럭에 이런 글이 써있어서 쓴웃음을 짓게 했다.
"우리 생애 최악의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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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1. trackback from: 국민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살인정부, 용산사태를 규탄한다.
    20일 새벽 서울 용산 재개발 지역..올해가 2009년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새해가 된지 한달도 지나지 않아 이 정부는 더이상 국민을 위하는 정부가 아님을 다시 한번 증명해냈습니다. 쥐꼬리만큼 남아있던 기대마저 무너뜨린 일이었습니다. T군의 집에서 차타고 5분이면 갈 수 있던 사건 장소..국가에 의한 살인입니다. 국민을 죽인 정부입니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 19일 오전 5시 30분, 용산구 한강로 3가 일대 재개발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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