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20일 일요일

사건기록과 넥타이


첫번째 해고된 후로 벌써 3년이 흘렸다. 그동안의 모든 주장과 자료의 핵심들이 모여 있는 사건기록을 기념으로 찍었다. 내가 원고라서 빨간색부분이 제출한 서면들이고 파란색은 피고하나은행이 제출한 서면이다. 증거로 38개을 제출하였고 참고자료로 1개를 제출하였다.

그리고 넥타이는 이곳 홈페이지를 통해서 알게 된 한 분이 그동안 나를 통해서 많은 힘을 얻었고 얼마전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승리까지 했다면서 넥타이를 선물해 주셨다. 오히려 내가 더 감사한 마음이었고 실제로 만나게 되어 더욱 기뻤다.

노동이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함께 하실 분들은 언제라도 연락주세요. 작은 힘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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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17일 목요일

2008년 2월 14일 오후2시 선고일이 잡히다.

드디어 하나은행과의 해고무효확인등 사건의 선고일이 정해졌다.

2008.1.17. 오전 10시 재판이 시작되었고 나는 원고석에 참터법률사무소의 강문대변호사와 나란히 섰다. 피고측은 법무법인 지성의 이승재변호사만 나오고 하나은행측은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재판장
"원고 차윤석씨?"

차윤석
"예" (꾸벅)

재판장 (양측변호사에게)
"변론종결하고 2월14일 오후2시에 선고하겠습니다"

나(꾸벅) 강문대변호사(꾸벅) 하나은행측 이승재변호사(꾸벅)

(끝)

법정에서의 진행과정은 지난번 증인신문처럼 흥미진진할 때보다는 허무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혹시라도 나에게 최후진술하라고 재판장이 말을 시키면 뭐라고 말할까를 아침내내 고민했었는데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할말이 있으니 들어보라고 내 마음대로 말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냥 인사만 하고 나왔다.

1년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 진행된 1심의 결과가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참고로 이렇게 길어졌던 이유는 해고무효확인소송과 시간외수당지급청구소송을 하나로 묶어서 진행하는데 시간이 3개월 정도 걸렸다. 그러나 소송의 경제상 따로 진행하는 것보다는 훨씬 비용이나 시간적인 면이 절약된다. 물론 피고하나은행측 변호사가 서로 다른 사건이니 따로 진행해야 한다고 여러번 주장했지만 재판장이 계속해서 병합을 권했고 결국 함께 진행되었다.

남은 일은 오늘 제출한 서로간의 준비서면에 대하여 반박을 선고일 전에 한번 더 주고 받는 정도가 될 것이고 하루하루 선고일은 다가올 것이다. 계속적으로 관심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진인사대천명의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이제 미사일은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그 결과를 그림으로 미리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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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5일 토요일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하나은행을 털은지 벌써 1년이 되었다.

2007. 1. 10. 일산후곡 하나은행에 집행관과 함께 들어가서 임금을 집행해 온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다. 지난번 강제집행은 가처분에 의한 것이었는데도 그 파괴력은 대단했다. 사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것이었고 내가 선임한 변호사와 하나은행측 변호사 모두 생각하지 못했었다. 나도 얼마나 신중하게 결정을 하였던지 이틀 동안은 부인에게 집에서 말도 시키지 말라고 하면서 혼자 모든 시나리오를 점검했었고 차질없이 진행되었다.

이제 본안1심이 물밑에서 다가오고 있다. 아래는 작년에 강제집행해서 가져온 돈다발의 띠지인데 부인이 기념으로 보관하고 있던 것을 촬영하였다. 왜 이 시점에서 띠지를 보여주는지 하나은행 인사부 담당자는 잘 생각하기 바라며, 한치의 실수도 없으며 피도 눈물도 없는 강제집행의 죽음과도 같은 맛을 기다리기 바란다.

오랜만에 비디오가게에서 "인정사정 볼 것 없다"를 빌려와 박중훈과 안성기의 열연을 감상하면서 말 그대로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는 독한 끈기를 다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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