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20일 일요일

영종도(선녀바위), 감자밭, 열무김치 담그기

계절의 여왕다운 아름다운 날씨였다.

오랜만에 장인,장모님을 모시고 영종도 선녀바위 해변으로 바람쐬러 갔다가 서해바다의 오후 햇살이 아름다워 사진 한 장 찍었다.

돌아오다가 주말농장에 들러서 감자밭에 물주고 상추, 갓, 명아주 등을 따오고 최인엽동지 밭의 열무를 뜯어와서 "열무김치"를 내가 직접 담구었더니 중전마마가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겠다"고 하는데 김치 담글때 도와준 적은 있지만 내가 직접 담그는 것은 처음이라서 그런 말을 했을 것이다.

저녁밥 먹을때 반찬으로 명아주와 양념돼지고지를 구워서 함께 먹으니 최고의 봄맛이었다.

"최동지, 맛있게 먹겠습니다. 저는 드릴 것이 감자 밖에 없답니다. ㅎㅎㅎ..."
"항상 촌놈의 길로 안내하시는 고재구 동지께도 감사드립니다."
"아참, 감자밭 리모델링 하는데 애써주신 최인엽동지와 솎아내기를 가르쳐주신 배현철동지께도 감사드립니다."

- 열무김치 담그는 방법 -

1. 다른 사람밭에서 열심히 키운 열무를 너무 거세지기 전에 뽑는다.
2. 뿌리는 잘라내고(옛날엔 먹었던 것 같은데) 줄기와 잎을 먹기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3. 흙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물에 살살 헹궈서 건져낸다.
  - 너무 세게 헹구면 열무가 파괴되어 풋내가 많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4. 소금을 골고루 뿌려 20분 정도 있다가 완전히 숨이 죽으면 양념과 함께 버무린다.
5. 양념은 고추가루, 다진 마늘, 잘게 썬 파, 그리고 좋아하는 액젖인데 까나리액젖을 넣었다.
6. 풋내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바로 먹어도 되고 하루나 이틀 있다가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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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1. 난 늘 남응게 맘껏 취하셔도 됩니다.ㅋㅋㅋ보름안에 고구마도 함 심어야 되뎄군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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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나도 열무김치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먹는게 남는 겁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상이지만 매순간 또다른 기쁨을 맛보는건 우리만의 특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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